이날 정연주(윤사봉 분)는 강력반에 붙잡힌 장재경을 "잠깐 얘기 좀 하자"며 끌고 나가려 했다. 유경환(박정표 분)이 자신을 막자 정연주는 "용의자가 누구냐, 장 반장 동의하에 머리를 맞혔냐, 그건 불법이다"이라고 소리쳤다. 둘이 함께 남게 되자 정연주는 "언제부터냐"고 물었고, 장 반장은 "승진해서 소고기를 쏜 날"이라고 답했습니다

장재경은 "회식 끝나고 화장실에 갔는데 누가 뒤에서 때리더라. 일어나보니 3일 뒤인 월요일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연주는 장재경에게 "그럼 직접 드신 건 아니셨군요"라며 "장재경 씨, 지금부터 안현상가에서 처음으로 마약에 노출되셨군요. 수사에 집중하느라 몸 돌볼 겨를도 없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오윤진(전미도 분)은 정상의(박근록 분)로부터 안현시장의 사생활이 담긴 USB를 받았습니다. 박준서(윤나무 분)의 복수를 자처하는 일당의 꼭대기에서 오윤진은 "야, 너 친구라고 할 자격도 없어. 그리고 그게 네가 우정이라고 주장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그게 바로 우정이야. 준서가 원종수(김경남 분), 박태진(권율 분)과 앙갚음하고 싶었다고? 웃기네요. 그게 네가 하고 싶은 거야. 그게 네가 그렇게 믿고 싶은 거야"라며 "내 앞에서 사진 찍을 줄도 모르는 너 같은 새끼들이 싫어졌어"

그는 "나는 이거 무조건 기사로 낼 거야. 근데 너랑 준서 때문 아니야. 힘 있고 돈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사는 사람들, 더는 더러워서 못 봐주겠으니까 그래서 쓰는 거야. 알겠어? 다음은 너다. 내가 너 가만히 안 놔둬."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김창수(정재광 분)는 고기 살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마약 단속법 위반으로 구속된 장재경을 도왔습니다. 경찰서장이 나서서 장재경을 심문하자 함께 있던 김창수는 장재경이 마약을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독하게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장재경은 "김창수, 사실대로 말해봐 뭐하는 거냐"고 만류했지만, 김창수는 장재경에게 직접 마약을 먹이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습니다.

김창수는 “그 전에 이미 중독을 시켰다. 저와 윤 사장 관계를 의심하고 수사망을 좁혀와서 윤 시장을 시켜 마약에 중독시켰다”라며 장재경의 혐의를 벗겨줬다한편, 오치현(차엽 분)이 정윤호(이강욱 분)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박준서가 숨지기 전에 모든 과거가 드러났습니다. 장재경(지성 분)은 박태진에게 "준서와 손잡고 딸을 미국에 데려가 병을 낫게 하려고 했다던데 그게 다냐"고 물었습니다. 박태진은 원종수(김경남)으로부터 돈을 빌리지도 못하고 힘든상황에 처한  박준서에게 마약을 팔려고 손을 뻗었던 과거를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장재경은 ." “20년 전 친구를 죽인 사실이 드러날 까봐. 친구를 협박하는 연구원을 죽인 사실을 은폐하려고? 그것도 아니면 다른 친구들 몰래 마약을 만들어 판 사실을 숨기려고? 준서가 죽던날 9층을 올라가던 엘리베이터를 멈추고 1층으로 내려간 사람. 모두가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한 사람. 준서의 시신을 검수했지만 끝까지 부검을 방해한 사람. 모두가 한 사람이야. 박태진 이제 말해. 네가 준서 죽였지”라고 물었다.


박태진은 "준서가 자살이 아니라 죽였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뭐냐"고 반문했고, 장재경은 "처음 떨어졌을 때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태진은 “그랬구나. 네가 그거를 봤구나.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왜 그걸 9층에 올려다놔서”라며 “그래 맞아. 준서 내가 죽였어. 박준서 내가 죽였다고”라고 시인했다. 박준서, 제가 죽였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급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어. 아니, 처음부터 죽일 계획은 없었어. 비밀번호 끝자리를 몰랐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다 밝혀주더라고. 필로동 프로젝트에 필요한 돈을 거의 다 모았어"라고 말했다. 장재경은 "그래서 어떻게 죽인 거야? 그냥 살아있는 준서를 밀어냈을 거 아니잖어? 넘어지면서 비명소리가 없었다고 하던데 ? 아니면 약을 줬나?"라고 답했습니다. 박태진은 "마취약을 썼다. 부검해도 나오지 않을만큼 적당히 됐냐?"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흥분한 박태진은 박준서를 모욕했고, 참다 폭발한 정상의는 장재경의 총으로 박태진을 죽여 충격을 줬습니다.

한 달 후, 정현은 박태진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박씨를 죽인 진범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박씨의 손톱 아래에서, 원창호(문성근)의 DNA가 발견되었고, 장재경은 원씨에게 바로 갔습니다.

원씨는 박태진가 박씨를 죽이려다 말렸다고 한다. 장재경은 이를 믿지 않았고, 원씨는 "조금 더 세게 말렸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관없다"고 뻔뻔하게 말했습니다. 장씨는 "아니다. 마약을 판다고 혼낸 것도 아니고,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박태진를 불렀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박씨는 원창호씨가 불려간 뒤 밤 11시 필로동 공사장 9층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원창호씨의 조수가 박준서를 기절시키기 위해 다량의 마취제를 사용해 살해한 것이다. 장재경은 "박준서를 죽이라고 지시하셨잖아요. 눈앞에 있던 그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때문에 , 20년 전에 아들 원종수를 살인사건과 마약에 연루되서는  안 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원씨는 "네, 내가 죽였다. 박준서가 은혜를모르고 설쳐대니,  20년 전공든탑이 무너지는데 내가 그냥두고볼수가 없어서.박 태진이가 그 계획을 듣고 괜찮으니 실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재경은 안주머니에 숨겨져 있던 녹음기를 꺼냈고, 당황한 원창호는 "반칙이다"라고 말했고, 장재경은 그를 체포했습니다